시대와 사람을 읽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저 놀러 나간 이들이었다. 2023년 8월 어느 날, 유가족들은 시청부터 국회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걸었다. 그들의 마음이나 그들을 지켜보는 시민의 마음 모두 무너졌다. 그 무너진 상태로 1년을 왔다.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시간. 책임과 죄스러움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어야 했다.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편집팀이 이태원 그 골목을 찾았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질서 유지를 도울 수 있었던 경찰서는 100m 남짓, 누군가